티스토리 뷰
토드 필립스 감독이 각색한 조커
영화 조커 (2019)는 사람들이 웃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바탕으로 코미디언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 ‘아서 플렉’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소규모 가게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거나 어린이 병원 혹은 가게 홍보를 해주는 광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지만, 무명인 그는 어머니와 단 둘이 생활하면서도 경제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크게 보이지 않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주인공 ‘아서’는 어린 시절 받았던 학대가 큰 원인이 되어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적 문제로 고통받으며 사외에서 소외되었다고 평가받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서 그의 정신 질환의 수준은 더욱 악화되어 가고 점차 폭력적인 성향이 크게 나타나게 된다. ‘아서’는 동료가 몸을 보호하라고 건네준 호신용 권총을 어린이 병동에서 떨어뜨린 사건을 계기로 광대로 근무하고 있던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지하철에서 여성 승객을 괴롭히는 고담시의 유명 증권가 직원 세 명과 시비가 붙게 되어 우연히 증권가 직원 세 명을 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아서’는 폭력을 억누르는 버튼의 제한이 해지된 것처럼 점차 더욱 폭력적인 성향이 자연스럽게 표출되게 된다. 이후 ‘아서’는 자신이 좋아하던 인기 TV쇼에서 자신이 하던 스탠드업 코미디가 조롱받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우연히 해당 TV쇼 출연을 제안받고, 살인을 계획한다. 이후에는 어머니 부고 소식을 전해 듣고 위로해 주기 위해 방문해 준 과거 직장 동료를 살해하고, TV쇼에 출연해 진행자인 ‘프랭클린’을 살해하여 반사회적 폭동을 일으키는 방아쇠 역할을 하게 되었다. 방송이 종료된 후, 살인으로 체포돼 정신병원에 수감되고 인터뷰를 진행하던 상담사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연출되며 영화의 이야기는 끝이 나게 된다.
조커에서 주인공 '아서 플렉'을 연기한 호아킨 피닉스의 인터뷰
배우 호아킨 피닉스는 영화 <조커>에서 주인공인 ‘아서 플렉’이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연기하기 위해 극단적인 체중감량을 진행하였는데, 영화 촬영 전부터 무려 23kg에 육박하는 체중을 감량하였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이러한 극단적인 체중감량을 진행해 본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영화 <조커>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경험이었다고 인터뷰에서 답했다. 실제로 식단을 극한으로 제한하여 하루에 사과 하나만 섭취하는 등의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그는 목표 체중감량에 성공하였는데, 관객들이 처음에 호아킨 피닉스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또한 호아킨 피닉스는 토드 필립스 감독과 건강을 염려하여 체중감량 과정 중 많은 소통을 거쳤고, 결과적으로는 여러 노력을 통해 영화 <조커>의 주인공인 ‘아서 플렉’의 상황을 100% 이상 표현할 수 있는 몸이 만들 수 있어 만족감을 표현하였다. 호아킨 피닉스는 체중감량을 준비하는 과정이 ‘아서 플렉’이라는 캐릭터에 더욱 몰두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하였는데 점점 미쳐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위험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그렇지만 체중을 감량한 몸으로 극 중 춤을 추는 장면 등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배우의 입장에서 이러한 극단적 다이어트는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지만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한 번 더 도전해보고자 함을 알렸다.
전 세계 흥행 성공에 대한 평가
2019년 개봉한 영화 <조커>는 약 5,500만 달러로 제작되었지만,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는 영화 <조커>가 잔인함과 폭력성 등을 바탕으로 관객 소비층이 일반 영화보다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R등급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흥행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한 역대 처음 사례로 손꼽힌다. 제작비의 10배 이상을 벌어들인 흥행성적은 관객을 포함하여 영화 관계자들이 놀라움을 토하게 하였다. 관객들은 전반적으로 “너무나도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라고 평가하였다. 그 이유는 관객들이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조커>라는 캐릭터의 과거 이야기를 너무나도 참신한 방법으로 풀이했고, 이러한 스토리를 관객 모두가 납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마 기존에 관객 대다수가 보편적으로 접하고 있던 미치광이 사이코 <조커>의 일대기를 풀어냈다면 이렇게까지 흥행에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대부분 평가하고 있다. 또한 영화 내에서는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가 강렬하게 표현되고 있는데 영화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과장되어 있지 않고 현실적이라고 평가하였지만 폭력적인 부분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DC 코믹스의 캐릭터의 참신한 재해석이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만들어질 영화들 또한 관객들은 기대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