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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사이드아웃2>의 캐릭터 디자인
인사이드 아웃 2에서는 라일리가 사춘기를 맞아 새롭게 감정 컨트롤 타워에 등장하게 되는 새로운 감정들이 존재합니다. 제작진은 캐릭터의 수가 너무 늘어나는 것을 염려하며 정말 여러 차례 검토를 통해 총 4가지 감정 불안, 질투, 당황, 따분이 그리고 추억 할머니 이렇게 다섯 캐릭터를 추가하였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에서 추가된 캐릭터들은 불안이를 제외하고 크게 2가지 감정이 혼합된 형태로 표현이 되었습니다. 이는 인사이드 아웃 1에서 복합 감정으로 디자인된 *소심이*를 제외하고 *기쁨*, *슬픔*, *분노*, *까칠* 4가지 단일 감정이 표현된 상황과 상반되는 상황입니다. 제작진은 각 감정이 시각적으로 그들의 특성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고민했습니다. 예를 들어, *불안(Anxiety)*은 처음에는 괴물처럼 그려졌으나, 최종적으로는 시청자가 더 공감할 수 있는 모습으로 수정되었습니다. 이 캐릭터는 불안함을 상징하기 위해 불안정하고 긴장된 스프링 같은 형상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불안이를 연기한 성우의 특징을 보면 왠지 불안이와 행동이 크게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불안이를 연기한 성우 ‘마야 호크’는 특별한 연기 연습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새로운 감정인 *질투(Envy)*와 *당황(Embarrassment)*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성격을 반영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질투는 키가 작고 주로 초록색 계열로 표현되며,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는 시선을 담은 작은 몸짓으로 묘사됩니다. *질투* 캐릭터는 부정적인 부분이 너무 크게 표현되지 않도록 제작진이 연출 과정을 신경 썼다고 합니다. 반면, *당황이*는 커다란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듯한 디자인으로, 라일리가 느끼는 수줍음과 어색함을 상징합니다. 실제로 *당황이*가 컨트롤 타워를 터치하게 되면 라일리의 볼이 붉게 달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재미 포인트였습니다. 또한, 기존 캐릭터들도 라일리의 성장에 맞춰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쁨(Joy)*은 여전히 밝은 노란색을 유지하되, 사춘기의 복잡한 감정을 반영하기 위해 약간 더 성숙한 색조가 추가되었습니다. *분노(Anger)*는 라일리의 감정이 더욱 격해짐에 따라 불꽃이 더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으로 바뀌었고, *슬픔(Sadness)*은 깊이 있는 색감을 통해 라일리의 성장에 따른 내면의 변화를 반영했습니다.
영화의 숨은 메시지
인사이드 아웃 2의 제작진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 주요 메시지는 사춘기와 자아 발견 과정에서의 감정적 복잡성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라고 합니다. 주인공인 라일리가 어린 시절을 지나 청소년기에 접어들어 새로운 친구들과 환경을 맞이하고 사춘기에 접어들며 새로운 감정들이 나타납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감정 컨트롤 타워의 혼란과 어려움을 겪는 모습은 감정 변화와 자아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실제 인사이드 아웃 1의 메인 5감정이 인사이드 아웃 2에 새롭게 등장하는 감정들로 인해 갇히고 감정 컨트롤 타워의 주도권을 뺐기는 모습으로 재밌게 표현되었다. 제작진은 이 과정을 통해 관객들이 성장과정에서의 감정적 혼란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더 성숙한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실제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추가되는 감정의 총 7단계 중 6단계인 연애 그리고 7단계인 자기 관리 단계를 제외하고 표현하였다. 특히 새로운 감정들인 불안(Anxiety), 당황(Embarrassment), *권태(Ennui)*와 같은 감정들은 사춘기를 맞이한 라일리의 복잡한 감정 상태를 반영하며, 이는 사춘기 청소년들이 겪는 내적 갈등을 상징합니다. 실제 감정 컨트롤 타워 내에서도 1편에 등장한 감정들과 2편에 등장한 감정들이 대립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특히 불안은 라일리가 자신의 미래와 새로운 환경에 대해 느끼는 두려움을 나타내며, 그 과정에서 기존의 감정들인 *기쁨(Joy)*이나 슬픔(Sadness) 등이 새로운 감정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룹니다. 마치 1편의 결말에서 기쁨이가 슬픔이의 역할에 대해 이해하게 되어 함께 조화를 이루고 사건이 해결되는 모습과 같습니다. 이로 인해 영화는 감정의 다양성과 그들 간의 상호작용이 자아 형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인사이드 아웃 2는 감정의 긍정적 또는 부정적 가치만을 평가하기보다는, 모든 감정이 자아 형성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스토리에 추가하고자 했던 자기혐오에 대한 캐릭터를 결국 스토리에 추가하지 못하고 배제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기에 맞이할 수밖에 없는 감정인 자기혐오를 작가는 “나는 충분하지 않아(I’m not good enough)” 같이 순화하여 풀어내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 2에서의 전체 이야기 중 결말 부분에서는 예를 들어, 라일리가 기쁨이 뿐만 아니라 슬픔과 불안 같은 감정을 통해 더 균형 잡힌 자아를 형성하게 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감정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이를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이는 라일리가 친구 관계나 자기 자신에 대해 느끼는 혼란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과도 맞닿아 있으며,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청소년기를 경험한 어른들은 자신도 과거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후기로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라일리의 감정 여정을 통해 자신을 너무 빨리 정의하려 하거나, 특정한 방식으로만 변화하려고 하는 것이 항상 최선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실제로 언제나 너무 성급하게 생각을 하게 되면 타인이 느끼기에도 본인이 느끼기에도 어색하게 보여지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변하고,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인사이드아웃3> 속편 제작에 대한 제작진과 관객의 의견
속편인 인사이드 아웃 3에 대해 관객들은 다양한 이야기 전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인사이드 아웃 2가 크게 흥행에 성공한 뒤 많은 관객들이 인사이드 아웃 3의 제작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크게 기대해볼 수 있는 소식으로는 이미 인사이드 아웃 3의 각본 제작이 완료되었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5년 이내에 인사이드 아웃 3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많은 팬들은 라일리의 성장을 반영한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특히 성인이 되어가면서 느끼는 감정들, 예를 들어 사랑(Love), 후회(Regret), 충격(Shock) 그리고 인사이드 아웃 2편에서 등장을 보류시켰던 자아혐오(Self-Loathing)와 같은 복잡한 감정들이 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라일리가 미래에 맞닥뜨릴 어려움과 도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2편에서도 남자 캐릭터는 라일리의 아빠 혹은 1편에서 하키 경기 중 우연히 마주친 청소년을 제외하고는 남자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데 3편에서는 주인공인 라일리가 성숙해진 만큼 더욱 다양한 성별 캐릭터도 등장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관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팬들은 라일리가 성인이 되어 직장에서나 개인적인 삶에서 겪을 수 있는 더 성숙한 주제들을 다루는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일리가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일상적인 삶에 안주하게 될 때 느낄 수 있는 감정들, 혹은 중요한 사람을 잃었을 때 겪는 슬픔과 같은 감정적 도전들이 더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의 내용을 다루기에는 최소 4편 혹은 5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라는 관객 입장에서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팬들은 인사이드 아웃 시리즈가 계속해서 감정의 복잡성과 자아 발견을 다룬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하고 있으며, 라일리의 성장과 함께 이 시리즈가 더 깊은 감정적 탐구로 확장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