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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레피센트>
영화 <말레피센트>

로버트 스트롬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안젤리나 졸리가 숲의 수호자 그리고 저주의 마녀 캐릭터로 묘사되는 말레피센트로 주연을 맡은 2014년 영화 말레피센트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상징적인 악당 말레피센트의 눈을 통해 고전적인 이야기를 재구성합니다. 이 실사 영화의 스토리 재구성은 신선한 서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영화의 핵심 메시지인 사랑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여 보여주게 되며 이러한 부분에서 영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재해석

영화 <말레피센트>의 가장 눈에 띄는 측면 중 하나는 전통적인 '진정한 사랑' 비유를 전복시킨 것입니다. 원작 동화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서의 진정한 사랑은 남녀 간의 사랑이고, 왕자로부터 키스를 받은 오로라 공주는 저주에서 해방됩니다. 하지만 영화 <말레피센트>에서의 진정한 사랑의 키스는 남녀가 입술을 맞추며 발생하게 되는 감정이 아닙니다. 진짜 엄마는 아니지만 오로라를 돌보면서 키우게 된 소중하게 감정을 대변하며 이마에 입을 맞추는 모성애에 가까운 사랑입니다. 이러한 묘사는 원작 스토리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다른 보통의 작품들과 차별화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인 전략이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러한 재정의는 다양한 컨텐츠를 손쉽게 접하며 기존에 많이 알려져 온 스토리라인을 지루해 하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랑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 반드시 로맨틱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라는 설정은 새로운 변화였습니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더 깊고 성숙한 묘사를 높이 평가하는 젊은 시청자와 노년층 시청자 모두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말레피센트를 깊은 애정을 가진 다면적인 캐릭터로 묘사함으로써 영화는 전통적인 동화 규범에 도전하여 새로운 장르로의 확장성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배신과 구원

영화 <말레피센트>에서는 배신을 통한 주인공 말레피센트의 극단적 타락의 모습 그리고 타락한 감정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영화 초반에는 주인공 말레피센트가 어린시절부터 서로가 긴 시간 동안 알고 지낸 권력을 꿈꾸는 친구 스테판으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말레피센트는 배신을 당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가장 강력한 힘이었던 소중한 날개를 잃게 됩니다. 그래서 말레피센트 또한 스테판을 향해 현재 스테판이 가장 소중하게 여길 갓 태어난 오로라공주를 향해 16살이 되는 생일 때 물레에 찔려 영원한 잠에 들 것이라는 본인도 철회할 수 없는 강력한 저주를 내리게 됩니다. 그로 인해 스테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미쳐가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며, 말레피센트는 만족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믿는 사람으로부터 배신 당하고 진실이 부정 당했을 때 조화와 번영을 꿈꾸던 사람이 얼마나 야만적이고 파괴적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인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러한 극단적인 어둠이 있기에 말레피센트가 밝은 면에 주목할 수 있는 것처럼 행동을 묘사합니다. 요정 보모 셋이서 오로라공주를 돌보지만 너무 부족해보이기 때문에 항상 오로라 공주의 곁에서 그녀에게 먹을 것을 주고 위험에서 구해주면서 그녀의 곁에 머물게 됩니다. 이러한 시간은 말레피센트의 어둡고 타락한 감정도 점점 옅어지게 만들고, 오로라가 저주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말레피센트의 마음이 치유되어 가는 시간 동안 관객들의 마음 또한 캐릭터에 동화되어 따뜻한 감정을 어필할 수 있었고 이러한 결과를 통해 흥행 성과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저주의 극복

영화 <말레피센트>에서 유심히 들여다봐야 하는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여성 캐릭터가 힘을 얻게 되는 근원으로서 사랑을 묘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통적 동화 속의 수동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공주들과는 달리 말레피센트와 오로라 두 캐릭터 모두 강하고 독립적인 인물로 묘사됩니다. 오로라에 대한 말레피센트의 보호해주고자 하는 마음과 같은 사랑은 궁극적으로 오로라에게 자신이 가한 저주를 되돌릴 수 있는 힘을 스스로가 얻게 됩니다. 그리고 마냥 밝게만 자랐을 것이라 생각했던 오로라는 말레피센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의 복잡성을 헤쳐나가 스스로 왕국에서 살지 숲 속 왕국 무어에서 거주할지 선택하는 주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성 주연이 강한 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던 시대에 사랑을 통한 여성 역량 강화에 대한 이러한 강조는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영화 <말레피센트>의 페미니스트 적 측면에는 여성이 모성애, 플라토닉, 자기애 등 사랑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어 말레피센트는 판타지 장르지만 현실에서 매순간 느끼는 실제 감정에 대해 현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영화는 특히 여성과 가족을 포함한 더 많은 관객을 끌어들이며 흥행에 더욱 기여했습니다. 

배우 매칭율

영화 <말레피센트>는 판타지 장르로 신비한 묘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중요하게 느끼고 있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다차원적으로 재정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진정한 애정의 유일한 형태로서의 여겨지던 로맨틱한 사랑이라는 개념에 도전하고, 배신의 결과를 탐구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여성 주인공 캐릭터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영화는 현대 감성에 호소하는 풍부하고 감정적으로 울렸습니다.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사랑에 대한 미묘한 묘사와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적인 연기는 흥행의 핵심 요소였습니다. 실제 여러 국가의 아이들을 입양하여 사랑으로 키우고 있던 안젤리나 졸리는 오로라를 향한 사랑이 성장하는 과정에 대해 누구 보다 진실되게 표현해줄 수 있는 배우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영화 <말레피센트>가 제작비 대비 3배 이상의 큰 성공을 이루는데 주요한 요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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